생후 14일) 모유수유 사출문제, 육아템 쇼핑 해곰이

궁금한게 생길때마다 맘스홀릭이며 블로그며 찾아보고 있는데, 그중 아기 키우는 엄마가 매일매일 짧게라도 올려놓은 블로그 글이 가장 도움이 된다. 직접 부딪히며 기록해둔 글이라 심정적으로도 위안이 되고... 나도 틈날 때마다 육아일기를 기록해봐야지.
해곰이는 어제서야 3키로를 갓 넘었다. 그래도 조리원 들어와서 열흘 동안 500g이나 늘었다는게 참 기특해. 이틀 전까지만 해도 먹고 자고만 반복했는데, 어제부턴 본격적으로 용쓰느라 얼굴이 시뻘개져라 끙끙거리며 아재소리를 자주 낸다. 오늘은 몸무게가 얼마나 늘었을지? (어제보다 40그램 늘어서 3.05kg)
사출이 심해서 손유축으로 20분도 넘게 가재수건 3-4장을 적셔대고 젖을 물려도 잘 못빤다. 유두보호기를 신생아실에서 빌려서 물려봤었는데, 조금 수월하게 빨기는 하지만 내가 영 어색했다. 꼭 젖병 물리는 것 같고... 그래도 혹시 몰라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긴했는데, 나중에 버릇들려서 보호기 떼면 안 물까봐 자주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조리원 와서 멋모르고 틈날 때마다 전동 유축기로 유축했던 과거의 나를 말리고 싶다 ㅠㅠ 유축기를 열심히 사용하고 나선 며칠 사이에 젖양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 지금은 유축기는 꼭 필요할 때만 쓴다. 총 5분? 을 안넘기는 것 같다. 되도록이면 손유축을 하려고 하는데, 손유축도 혹시 젖양 늘리는데 일조를 하는건 아닌지 궁금... 그래도 전동 유축기보단 낫지 싶다. 양배추 크림도 사서 바르고 있긴 한데... 열나면서 붓는 건 좀 나아졌지만 사출은 여전히 심하다.
새벽 4시 이후면 가슴이 땡땡 부어서 안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나지는 걸 여러 번 겪어서, 어제 마지막으로 수유하고 4-5시쯤 콜해달라고 했었다. 4시 50분에 콜이 와서 정신없이 앞젖을 손으로 짜내는데, 애는 배가 고파서 찡찡대니 마음이 급해졌다. 물렸다가 다시 뱉어내면 가재수건을 대고 짜내고를 반복... 몸이 피곤하니 더 서글프다. 해곰아, 어서 몸무게 늘어서 잘 먹어줘 ㅠㅠ 결국 누워서 먹이기를 시도해봤는데, 요람 자세보단 수월하게 오래 먹어주었다. 엄마한테 제일 편한 자세라고 하던데, 처음 해본 자세라 그런지 팔을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서 등이랑 어깨가 은근 아프더라. 근데도 잠은 온다 ㅠㅠ 잠들어버려서 애기 깔아 뭉갤까봐 의식적으로 잠깨느라 고생했음.
5시 반쯤 신생아실로 다시 해곰이를 보내고도 피곤은 한데 잠이 안와서, 필요한 것들을 폭풍쇼핑했다. 배앓이 방지를 위한 유산균(바이오가이아) 5ml 다섯병, 압타밀 프로누트라 4통, 구매대행까지 열흘 가량 걸린다고 해서 조리원에서 먹던 분유인 매일 유기농 궁 한 통, 하기스 네이쳐 1단계 3팩... 30분도 안되서 30만원을 썼네. 아... 진짜 돈 많이 든다. 나흘만에 병원비까지해서 100만원 썼다. 웬만한 건 다 사놨다고 생각했는데, 필요한 게 자꾸자꾸 생겨. 유축기는 되도록 안쓰기로 했으니 사는게 망설여진다. 필요하면 대여해야지. 완모까진 자신없고 해곰이가 분유 거부를 안하면 외출이나 급할 땐 분유 수유를 하고싶다. 집에 있을 땐 되도록 직수하고... 바운서도 고민중. 원래는 베이비뵨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조리원 와서 써본 뉴나 리프도 괜찮은 것 같고, (남들은 이게 디자인이 이쁘다는데, 나는 디자인이 구려보여서 꺼려졌음) 좀 비싸도 전동식인 포맘스는 어떨까싶다. 페도라 g6도 괜찮아보이는데 후기가 별로 없어서 망설여짐. 근데 이것도 아기 등센서 있으면 무용지물이라 괜히 돈쓰고 짐만 늘리는 꼴 될까봐 끝까지 망설여진다. 집에 가서도 지금처럼 잘 자고 얌전하면 바운서도 필요없겠지. 근데 과연...? 오늘 1시 20분엔 매트 1+1 홈쇼핑 한다. 와... 새삼 나 정말 애엄마 됐구나 싶네. 아직 멀었지만... 오늘로 출산한지 2주차.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에 익숙해져야 했고, 앞으로 더 많은 걸 배워가야 한다.

덧글

  • 에레 2016/08/11 10:52 #

    사출 있으면 애기가 힘들어하기는 한데 나중에 애기 커서는 문제가 안돼요. 저도 사출이 좀 있는 편이라 애가 먹다가 사레도 들리고 갑자기 빼내서 보니 촤아악...나오고 있기도 한데 그냥 그러려니 하며 수건 댔다가 다시 물려요;;; 전유 짜내고 후유만 먹이란 말도 많은데 귀찮고 애 우는거 안쓰러워서 그냥 먹이다보니 애기들 둘다 나중엔 적응하고 잘 먹어요. 그리고 누워서 먹이는게 사출있을때 애기가 받아들이기 제일 수월하다고 듣긴 했지만 수유=잠 공식이 되기도 쉬워요 ㅜㅜ
    3.1로 태어나서 3.3으로 집에 왔는데 확실히 빠는 힘이 다르네요. 초반엔 시원한맛이 없었는데 이젠 마구 흡입당하는 느낌; 저도 혼합이 목표였는데 젖양이 많다보니 강제 완모중이에요..외출시엔 분유 집에선 직수 하는게 엄마들의 로망이겠지만 그게 어려운 일이라...유축은 아프지 않을 만큼만 하시고 젖말리는건 일단 두고보심이 어떨지 싶어요. 정작 나중에 애가 컸는데 모자라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집으로 와서는 바로 기저귀 소형 쓰고 있어요. 허벅지에 자국 생기더라고요. 바운서는 무난하고 싼 피셔로...근데 용품이라는게 아기마다 호불호가 갈리니 너무 미리 준비하지는 마세요. 어차피 바로는 무리에요.
  • 해강 2016/08/11 12:02 #

    댓글 보고 기저귀 신생아용으로 샀던거 취소하고 바로 2단계로 재주문했어요. ㅠㅡㅠ 피와 살이 되는 조언 감사합니다... ㅋㅋ 방금도 수유콜와서 물려봤는데 사출땜에 계속 뱉어내서 결국 보충해달라고 했네요. 3.3키로만 되어도 사출 있어도 잘 먹나요? 이거땜에 넘 스트레스 받아서... ㅠㅠ 어서어서 컸으면 하네요... 잘 먹어주기만 한다면야 완모도 도전해보고 싶은데... 아마 집 가면 조리원에서보다 못먹고 못자서 젖양 줄거같긴해요. 젖양만 줄면 사출도 같이 주는걸까요? 에구... 완전 쌩초보라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한참 서투네요 ㅠㅠㅠ
  • 에레 2016/08/11 13:02 #

    사실 기저귀는 커도 쓸수 있지만 작으면 못쓰기 때문에 잘 바꾸신거라 생각해요 ㅎㅎ 사출은 아기 성향따라 더 달라질수도 있을거 같은데..첫째가 3.3으로 태어났고 둘째는 3.1로 태어났는데 둘다 사출있다고 극렬거부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냥 켁켁 하다가 다시 물리면 잘 받아들여줘서...아기가 막 거부하고 뻗대지 않으면 괜찮지 싶네요. 아 우리엄마 쭈쭈는 원래 이런가보다~ 하겠거니...;;; 사출이 아기한텐 괴로운 일이지만 괴로운것<<맛있는 쭈쭈 가 되면 해피앤딩이 되는거야~ 라고 생각해요 ㅎㅎㅎ 집으로 가면 양은 좀 줄어드는거 같긴 해요. 사출이 얼마나 심하신지 못봐서 모르긴 한데..; 첫째때 애가 물다 뺌과 동시에 친정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다 정면으로 젖샤워;;; 하신적도 있는데 아기의 완모 의지가 강해서 -_-; 이후로도 쭉 물렸어요...첫애라 가뜩이나 힘드실텐데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2016/08/11 17: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8/12 19: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영악한 허스키 2016/08/11 20:23 #

    사출이 심하셔도 나중에 아가는 적응하는거 같아요^^ 저도 한쪽이 그래서 아기가 힘들어 했는데 결국은 적응하더라구요^^ 유축기는. 보류하세여 ㅎㅎㅎ 저도 사고 젖늘릴때 한창 쓰다가 안쓰구요 ㅎㅎㅎ 그리고 요즘은 배송이 다 빨리되니 조리원에서는 기저귀 분유 정도만 준비하시고 집에가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 해강 2016/08/12 19:05 #

    내일이 조리원 퇴소라 어제 아침에 기저귀랑 분유 주문했는데 넘 늦었더라구요... ㅋㅋㅋㅋ좀 빨리 주문할걸 ㅠㅠ 주말이랑 공휴일 껴서 쿠팡 로켓배송도 안되구... 결국 급한대로 마트에서 살 생각인데 인터넷 최저가보다 말도 안되게 비싸더라구요? ㅠㅠ 사출 문제... 꼭 극복하고싶어요 흑흑 ㅠㅠ 못먹고 힘들어하는 애기 보면 맘이 아파요 ㅠㅠ
  • TITANESS 2016/08/11 20:30 #

    어쨌든 나온만큼 다시 만들어지는지라 손유축도 젖양이 늘겁니다;;
    그리고 유두보호기도 사이즈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한번 유두보호기 떼니 두번다시 안 물더라구요;;
  • 해강 2016/08/12 19:07 #

    유두보호기 없으면 젖을 안문다는 말씀인건가요? ㅠㅠ 저도 그럴까봐 잘 못쓰겠어요... 오늘 아침에 보호기로 물려보니까 안쓸때보다 오래 물어주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버릇될까봐 ㅠㅠ 손유축 10분 넘게 해주고 물려도 사출이 심해서 고민이네요... 우째야할지... ㅠㅠ
  • TITANESS 2016/08/12 19:19 #

    아, 유두보호기 없이 잘 물어서 다시 유두보호기를 안 썼어요. 유두에 상처가 나서 유두보호기를 다시 쓰니 안 물더라구요.
    음.. 사출은 가슴의 특정부위를 누르면 유난히 사출이 심한부분이 있으니 그쪽만 살짝 눌러 좀 빼고 물리시면 어떨까요?
    저도 젖량이 많고 사출이 심한편이였는데 손유축까지 없이 유두 끝부분만 거즈수건대고 좀 짜주고 (안그러면 유두가 짧아졌거든요) 계속 먹이니 어느순간부터 먹는양과 만들어지는 양이 비슷해지더라구요.
  • 레니스 2016/08/12 02:26 #

    포맘스 전동바운서 쓰는 중인데요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대충 적응시켜서 잘쓰고 있어요. 졸릴때 재우는데는 안썼구요 100일 전후 낮잠자다 빨리 깨면 계속 재우는데 유용했어요. 애들마디 디르니까 그냥 참고만...^^
    150일 이후엔5-10분만 앉아있지만 외출준비 화장실 등 급한일에 잘씁니다. 울어도 좀 놔둬요. 움직임이 활발해져도 아직까지 안전해서요 ㅎㅎ
    장난감은 애들마다 선호도 다르지만 타이니러브모빌은 거의다 좋아해요 저 아직도 뽕뽑고 있어요 100일넘어가니 킥앤플레이도 잘쓰구요 엄마필을 쉬게 해주는 효자템이에요.ㅠ
  • 해강 2016/08/12 19:09 #

    타이니러브모빌은 진짜 육아맘들 백이면 백 다 추천하시더라고요. 저도 그건 사려고요 ㅎㅎㅎ 꿀팁 감사드려요! 잘 참고해서 준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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