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첫번째 세미나 후기 밖에서 안으로


교회 같은 팀 언니네 회사 굿네이버스에서 SK랑 같이 주최하는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세미나에 갔다 왔다.
주일부터 어제 학교 근처에서 언니랑 마주쳤을때까지, 오늘 문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혀 갈 생각 없었는데
(왜냐하면 담주부터 시험인데 나는 공부 한개도 안했으니까. 그리고 적정기술이 뭔지도 모르고 사회적기업에 관심도 없으니까.)문자 받고 적정기술이 뭔지나 알아보자 싶어서 검색해봤다. 적정기술이란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로, 원조가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일시적인 구호활동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자립성을 키워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어쩐지 관심이 급 생겨서 결국 수업 끝나고 갔더니 굿네이버스 인도지부 사업운영국장 Muniraj 씨가(뭐라 발음하는지 모르겠다) 강연중이었다. 학생들도 열댓명 있었고 나머지는 관련 사업 운영하는 분들이신가,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꽤 되고..

Muniraj씨는 통역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됬는지 너무 길게 길게 얘기해서 통역이 쩔쩔맸음.
중간에 통역을 하려고 하면 아직 자기 말 안끝났다며... ㅋㅋㅋ
여튼 난 인도영어 완전 못알아듣겠는데 딴 사람들은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다 알아듣고 웃고 막 그러더라.
교회 언니 포함한 굿네이버스 직원들은 프리토킹 다 되고.. (적정기술 세미나 가서 영어공부 자극 받고 왔음 ㅋㅋㅋ) 

울산에서, 통영에서 등 멀리서 올라온 사람들도 꽤 되서 놀랐다. 
Q&A 시간에 질문과 답변이 열정적으로 오고 갔던 것도 인상깊었고...
평소 관심이 전혀 없던 분야에 강연 하나 듣고 다 파악할 수 있는게 아니니 나는 반은 이해 못하고 반은 흥미롭게 들었다. 근데 난 제3세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술, NGO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여기서 내 먹고 살길을 발견할 수 있진 않을까'하는 불순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작게는 이번에 써야 할 중소기업 인식개선 기사거리라도 발견하자는 의도도 있었고...
여튼 학생들에게는 취업이 절실한 문제라 그런지 나처럼 '자기 먹고 살 길'을 적정기술에서 찾고자 하는 학생들의 질문도 몇 개 있었다. 진지하게 자기 소명을 찾으려고 한 것인데 내가 취지를 잘못 파악했을 수도 있겠지만 느낌이 그랬다는거다. 나눔과 기술 스피커쪽에서 답변해준게 과연 마음에 들었을지? 전문적인 풀타임 인력보다는 자기 직장에 다니며 시간을 따로 헌신하는 벌룬티어를 쓰는 것을 지향한다고. 과연 크리스찬 마인드로 만들어진 단체라 그런지..   

하여간 시야를 넓히고 몰랐던 것에 대해 알 수 있었던게 좋았다.
소셜펀딩에 대한 의견도 흥미로왔음. 국내 안에서도 쓰일 수 있는 적정기술이 있을지도 궁금하고.

아 근데 중소기업 인식개선이랑 어떻게 연결 안되나. ㅋㅋㅋㅋ기사 주제를 도저히 못잡겠다.
까먹기 전에 겉핥기 식으로라도 느낀거 남겨놓자 싶어서 쭈그리고 앉아서 쓰고 있는데 어깨랑 목 아프다 또.
이젠 진짜 중간고사 스따디를 시작할 때....
브로셔 잔뜩 받아온거 읽어보고 싶지만 일단 공부부터 합세당.
알맹이 없는 후기라는 생각이 팍팍들지만 우야겠노. 관심이 또 가고 하면 정리된 생각으로 쓸 수 있게 되겠지.
지금은 아는 것도 없어서 억지로 거창하게 쓰는게 더 웃길거같다. 시간도 없고 ㅜㅜ벌써 아홉시!

+)
다음주 금요일에도 세미나 있다니 관심 있는 사람은 한번 들어보시길. 오늘 세미나보다 더 재밌을거라고 하네요.
대학생, 청년 대상으로 캠프도 진행한다 하구요.
(근데 이런 말은 방문자가 많은 블로거나 할 수 있는말일텐데 왠지 민망하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