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여놓은 스티커가 몇백장인디...싶어 다꾸나 오랜만에 하려다가, 사실 하고싶은건 다"꾸"가 아닌 뻘글쓰기라 백만년만에 이글루스에 들어왔다.
1년쯤 방치중인 네이버 블로그도 있지만, 역시나 이글루스가 최고야. 은둔형 관종인 나에겐 마치 마음의 고향이랄까
오늘로 요가 빠진지 어언 3주차가 되었다.
잠을 신생아마냥 10시부터 8시까지 잤는데도 승모근은 일어나자부터 매우 썽이 나있다.
어깨와 등짝이 너무 아프다. 베개가 쓰레기라 그런걸까? 오후쯤 되면 두통으로 발전되는 망할 근육뭉침...
그래서 오늘은 요가를 갈까? 쪽에 60프로 정도 맘이 기울어 있었지만 역시나 관성의 법칙에 의해 가지 않았어.
해곰이 어린이집 보내고 약 2시간째 인스타와 유튜브를 오가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중, 뜬금없이 박가가님 수영 인스타를 보고 수영에 뽐뿌가 왔다.
초5-6때 아주 즐겁게 1일1수영을 했던 추억이 있어 가끔 한가로운 수영장씬이 나오는 영화(ex.카모메식당)를 보면 가끔씩 수영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가 생겨나곤 했다. 20대 초반에 그 뽐뿌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기돋게 자유수영을 하루 다녀오게 되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해서 자세도 개판인데다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 샤워실에서 헐벗고 기절(레알)했던 적이 있어 수영 로망은 두려움으로 탈바꿈하고 말았다. 그 뒤로 2년 뒤인가? 용기내어 한 번 더 수영 강습 등록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릴때 수영을 배운 적이 있다는 tmi 방출로 인해 초급반에서 쫓겨나고 나선 몇 번 안나가고 포기... 그랬던 것이었다.
무튼 프로 걱정러는 생각이 많다. 그냥 하고 싶음 하면 될텐데 사소한 것부터 크고 작은 장벽이 된다. 일단 제모... 그리고 장비 구입... 괜찮은 수영장 서칭... 25m 완주도 못할 내 스레기 체력... 요가도 나름 나쁘지 않았지만 수영 한 번 다시 도전해볼까????? 싶네. 되게 어려워보이는데... 하다보면 늘겠지 뭐. 레이저 제모부터 마음의 장벽이네 ㅋㅋㅋㅋㅋ워후 동생 꼬셔서 같이 받으러 가야겠다. 혼자는 용기가 안나
다 써놓고 보니 정말 나이든 티가 난다. 온점을 자주 쓰게 되는 것보니... 30대 되고 휴먼아재체 습득ㅋㅋㅋ